연무대에서 출발한 버스는 화성 융건릉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해서는 근처 식당에서 일단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바로 화성 융건릉에 도착해서 내려서는 바로 입장했네요.
일단 이 곳에 가장 먼저 모셔진 사람은 정조의 아버지이자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인데요, 그래서일까 입구에서 그닥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사도세자가 죽은 뒤에 지금의 동대문구 배봉산 근처에에 수은묘(垂恩墓)라고 불리며 처음엔 모셔졌는데, 이후 정조가 즉위하고는 아버지의 묘를 영우원(永祐園)이라고 승격시키더니, 이후에는 현재의 자리에 옮기고는 현륭원(顯隆園)으로 부르게 되었고, 이후 혜경궁 홍씨가 죽자, 합장하게 되었고... 이후 고종이 즉위하면서 자신의 5대조(양자로 들어가 왕위를 이을 명분을 추가했기에 사도세자도 5대조에 포함됨)를 모두 추존하게 되면서 장종이 되고 묘도 융릉(隆陵)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고종이 황제가 되면서 장조(莊祖)로 다시 추존되었는데...
워낙 여러 곳에서 사도세자의 이야기, 그리고 정조-이산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냥 아들 잘 둔 덕(^^)에 참 좋은 곳에 좋은 대접 받으면서.... 죽어서도 아들이 옆에서 모시고 계시는 호사를 누리시는구나... 하는 발칙한 생각이 ㅎㅎㅎㅎㅎ
바로.... 옆 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아들 정조가 있는 건릉(健陵)은 또 숲길로 이어져 있어서 이 숲길을 따라 저희도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넓은 갈대밭도 있고, 나름 산책하기 좋더군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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