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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걷다보면]04 수원팔색길 一色 모수길

수원팔색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 첫번째 길로 지정된 모수길입니다. 수원시 경계를 도는 수원둘레길을 제외하고는 가장 긴 길이의 산책길인데, 제가 사는 집 바로 옆으로 모수길이 지나가서 일단 거기서부터 수원천을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연무동 주민센터 옆을 지나는 수원천부터 시작해서 걷기 시작하면, 얼마 안 가서 화홍문을 만나게 되더군요. 여기서부턴 버드나무길로, 화성문화제 할 때에 여러가지 행사도 진행되는 곳이고... 이 하천길을 걸어가면 통닭거리도 지나고, 남수문도 만나고 그렇게 되더군요. 

남수문을 지나서 내려가면, 효행길하고 인접하게.. 근데 효행길은 일반 차도라면, 모수길은 수원천변길이 되어서 이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수원천을 가로지르는 여러 다리 밑을 계속 지나가게 되죠. 

그렇게 열심히 걷다가 보면 모수길은 수원천을 벗어나서는 권선구 쪽, 수원역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경부선 철도를 건너야 해서 이때는 지하도를 내려가서 걷게 되더군요.

그렇게 대로를 따라 걷다가, 다시금 하천을 만나게 되는게 이게 서호천입니다. 서호천을 만나게 되면 다시 방향을 북쪽으로 서호천변을 따라서 걷게 됩니다. 수원천변은 주택가 분위기인데, 서호천변은 수원역 서쪽의, 근처 공항 때문에 개발 제한, 고도 제한이 되어서, 농지나 요즘 갑자기 개발을 시작해서 건축이 시작되는 공사장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면, 축만제 aka 서호가 보입니다. 여기에는 근처에 농업 관련 연구소도 있고 그런데, 정조가 수원 화성 신도시를 만들 때, 농업용수 겸 생황용수를 충당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라고 하는데 정말 넓기는 하더군요. 

이 서호공원, 축만제를 지나서 계속 해서 서호천을 따라 걸어가면, 화서역-성균관대역 사이의 요즘 새로이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죽 늘어서 있고 그 옆에 하천 천변길이 주욱 이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다른날 반대방향으로 걸었던지라 사진이 남쪽을 향해 찍었답니다. 

서호천을 따라 가던 길은 이제 동쪽을 향해서 바뀌기 시작했구요. SK 관련된 무슨 전시회관 같은 쪽을 향해 가다가는 결국 지지대 고개로 향하는 1번국도를 동쪽으로 가로질러서는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서는 뒷동산을 따라 드디어 등산(?)을 시작하게 하더군요.

등산을 시작하는데 나름 좀 가파라서 헉헉 거리는데 금방 평평한 길이 나오더니, 다시 잠시 내리막을 내려가더니....

영동고속도로 위 고가를 지나가게 되어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건너면 이제 광교산 등산코스로 들어가게 됩니다. 

근데 여기까지 오니까 트레킹 앱이 모수길을 80% 이상 걸었다고 뱃지를 발급해주던구요... 그래서 광교산 등산로는.... 지치기도 하고 해서 여기서 그만두고 옆으로 나와서는, 모수길 트레킹을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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