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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0 수원화성 - 낭만소풍

수원 화성 근처에 살게 되면서 매년 10월 초에 하는 수원화성문화제 말고도, 봄이 오고 하절기 지나 가을까지 화성행궁을 야간 개장하는 행사도 있고, 또 매주 토요일마다 신풍루 앞(요즘은 장소를 옮겨서 유여택 앞마당이지만)에서 하는 장용영 무술 시연 행사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요... 근데 이들은 그냥 그 시간에 맞춰 가면 볼 수 있지만, 이것말고 수원화성문화재단에서 주관해서 예약을 받아서 하는 행사로 대표적인 게 "낭만소풍"과 "달달한 행궁로맨스"가 있습니다.

 

"낭만소풍"은 봄, 가을의 한 4~6주간 금요일 야간과 토요일 주간으로 해서 2~4인 정도의 인원이 한 팀이 되어서 동장대부터 시작해서 건너편의 창룡문 들렀다가 다시 동북공심돈과 동장대를 지나 방화수류정까지 걸으면서 안내 해주시는 가이드 분과 함께 화성행궁의 이야기를 들으며 장소 별로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하는 행사인데요.

2020년 가을에 저랑 마나느님이랑 함께 참가했는데... 세상에 사진을 하나도 안 남겼네요.... 21년 봄 행사에 예약하려고 물어보니 행사가 크게 바뀐 게 없다고 해서 다시 신청은 안했는데...

연무대 안 아래 뜰에서 모여서 일단 그 날 들고 다닐 호롱등불을 하나씩 만들고는 창룡문의 누각 안에서 점괘 좀 보고.... 그러고는 걸으면서 이런저런 소개를 받고는 방화수류정까지 가서는... 거기서 행사에 포함되어 있는 사진사 분이 오셔서 방화수류정과 동암문 위 그리고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주시는데요.... 저 때 최고치를 찍고 있던 때인데다가 개인적으로는 구도나 조명이 그닥 좋지 않아서.... 찍어주신 사진 중에 그나마 보여드릴 만한 몰골을 제가 하고 있는 건 이거 뿐이네요.

 

한 내후년 즈음에 한 번 다시 신청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