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round/한양나들이
2021. 9. 8.
[조선5대궁궐 나들이 11]후원에서 만나는 책 한 권 #2
줄(?)을 잘 선 덕분에 가장 인기 있다는 희우정(喜雨亭)에서 행사의 시작부터 절반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서향각(書香閣) 뒤쪽의 계단을 올라가면, 2칸 짜리의 정자가 있습니다. 원래는 취향정이라는 이름의 전각이었으나, 숙종 때 가뭄 끝에 비가 내린 것을 기뻐하여 이름을 지금의 희우정(喜雨亭)이라고 바꾸고 직접 쓰신 현판을 내렸다 하는 얘기가 기록에 있습니다. 정말 궁궐 속에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숲 속에 숨겨진 조그만 정자가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싶더군요. 팬데믹 시국이기도 하고 해서 각 정자의 1칸마다 1인만 자리하기에 주인장과 마나느님께서 한 칸씩 해서 이 희우정의 2칸을 차지했습니다. 나름 창덕궁에서의 독서이다보니 문화재청에서 발간했던 동궐도 책자를 들고 가서는 주합루 내부의 전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