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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0.
[나의 문화유산견학기 #02] 예산 추사고택
아마 추사 김정희, 정확히 김정희라는 이름을 인식한 것은 고등학교 때 영어 담당 은사님의 성함이랑 똑같았다는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름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고... 그러다가 벌레도 싫고 뱀도 싫고, 가장 큰 이유로는 몸고생이 싫어서 고고학자가 아닌 역사학자를 잠시 꿈꾸다가, 인생 경로가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완전히 틀어버려져서는.... 김정희란 조선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천재이자 자존감 탑인 이 어르신은... 딱 그 정도의 인물이었다. 적어도 몇 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리기 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본관 1층의 신라관에 한 자리를 잡고 있는 북한산진흥왕순수비를 보고 참 크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던 그 찰나에, 그 한편에, 지금으로서는 문화유산 훼손죄에 해당할, '내가 이걸 해석해냈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