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세상만사
2006. 5. 30.
절묘한 타이밍
딱 3일전... 뭐 제대로 말하려면 몇 달은 걸릴꺼라더니 역시나 그건 사전포석이었고 격전지, 정확히 말하면 혹시나 질지도 모른다는 지역으로 가서 말 한 마디 건네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아버지는 권력 다툼에 총탄에 세상을 달리 했지만, 자신은 칼부림을 당해도, 온갖 시련을 겪어도 꿋꿋이 버텨낸다는... 아버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이에게 뭔가 모를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절묘한 타이밍. 유교적 정서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 부모님의 원죄-이걸 원죄가 아닌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는 요즘-를 고해하진 못하더래도 그걸 이용-말 안하고 전 누구누구의 자식인거 다 알 것이라 믿고 행동하는 것도 이용이라고 생각함-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걸 인정 안하는 게 정말 짜증 지대로였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