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도착한 헌인릉은 일단 바로 옆에 있는 모 국가기관이랑, 서울에 근접한 노른자 땅이라 도로나 건물로 개발된 땅들이 많아서, 다른 왕릉보다는 좀 작아보이거나 번잡해 보이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정자각 쪽에서 간단히 설명을 들은 후에 왕릉천행 행사의 가장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은 능침 영역에 올라가서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역시나 헌릉은 올라가서 보면 중간 중간에 건물이나 도로가 보여서 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선 초기라서 아직 뭔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 이것저것 다해 놓고 또 크게 해 놔서 뭔가 보는 맛이 더 있는 능침 영역이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그렇게 태종이 모셔진 헌릉을 보고 나서는 왕릉 권역 바깥쪽에 있는 재실에서 영조와 친인척, 정확히는 현종의 딸인 명선공주의 남편, 즉 부마가 될 뻔 했던 맹만택의 이야기를 다룬 인형극을 보는 것으로 영조능행을 따라가는 왕릉천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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