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에 도착해서는 투어는 계속 되었습니다. 시간 순서 상이나 동선 상으로는 사진 순서가 다르지만, 단종의 경우에는 돌아가실 때에는 노산군으로 강등된 상태로 묘도 그 당시 신분에 맞춰서... 그리고 In Gan Mal Jong 인 그 숙부 놈의 눈치를 보느라 그 누가 제대로 관리를 안 해 준 덕에... 제대로 된 묘가 아니었다가, 영월의 이런 저런 의인들 덕분에 그나마 묘가 유지되다가 이후 숙종 때 복원되면서 왕릉이 조성되다 보니, 단종의 묘소가 존재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도움을 준 이들을 기리는 전각이나 비석이 장릉 내에 존재하는... 다른 왕릉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이다 보니, 일단은 단종의 능과 관련된 사진을 먼저 올려 봅니다.
장릉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 전각 옆으로 장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단종이 돌아갈 당시, 어렵사리 시신을 수습해서, 묘자리를 찾다 보니, 접근성이나 공간 크기 면에서 다른 왕릉과는 확실히 뭔가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 언덕의 숲속 길을 올라가다 보니, 보호수를 지나다 보면, 좀 더 위 쪽에 능이 보입니다.
능침 영역의 석물도 복위되어 능이 조성되었던 숙종 때의 의례가 적용되다 보니... 그리고 복위되었다 보니 원래 왕으로 능침이 조성된 것과 복위되었을 때 조성되는 것의 차이를 두다 보니 무신석도 없고... 그리고 영역이 넓지 않다 보니, 능침 앞에 조성되어야 하는 정자각이나 신도, 홍살문은 언덕 아래에, 그것도 능침의 정면이 아닌 측면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더군요.
언덕에서 내려와서는 아래쪽 능침을 제외한 다른 전각/건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래처럼 홍살문이 있는데 능침은 보이지 않고, 고목이 그 앞에 보이고, 홍살문을 지나면 신도는 오른쪽으로 꺾여서 바라 보면 정자각과 부속 전각이 보입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정자각에서 바라보면 능침은 정말 까마득하게... 경사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그리고 비문에도 홀로 계시다 보니 정순왕후의 얘기는 없고 단종 홀로 적혀 있는...
그렇게 단종의 비극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릉의 구성이랄까요...
그래도 홀로 외롭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건, 다른 왕릉에는 없는 관련된 일반인들을 기리는 전각이나 기념물이 있어서였는데요.. 그건 다음 글에서 얘기할께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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