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er Part를 끝내고 다시 Upper Part로 올라온 주인장은 계속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해 나갔습니다. 오후가 되고, 오전에는 안 하던 공연들이 하나 둘씩 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는 공연이 한 30분 남았길래 그 공연장에서 조금 더 진행방향으로 나간 곳에 있는 Marvel Mania Shop에 들어갔습니다. 말이 Marvel Mania지, 실제 판매되는 거의 절반 이상은 Spiderman 관련 상품이더군요. 3편이 개봉한지 얼마 안 된 것도 있고, 또 가장 성공한 Marvel Comics 영화기도 하니까요... 한 두개 집어들고는 Package Service(구매한 물건을 특정 장소에 보관해 줘서 돌아갈 때-나갈 때 특정 장소에서 찾아가는 Service. 이 곳 저 곳에서 지른 상품들을 손에 바리바리 안 들고 한 곳에 보관해주니 좀 더 지를 수 있고 구경도 편하다)를 시킨 후 다시 공연 시간이 된 공연장으로 돌아가려고 보니 Marvel Comics의 Character 분장을 한 친구들이 지나가 잠깐 구경 좀 했드랬습니다.
FoL(Free of Line) Ticket을 가지고 있었기에 길게는 30분씩 기다리며 입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웃어주며(^^) 전용 입구로 들어가서 Fear Factor라는 공연을 봤습니다. 미국 와서 미국 방송은 전혀 안 보고 있는 관계로 이게 뭐하는 뭐하는 Show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Stunt 관련 Reality Show로 NBC에서 방송중인데, 이걸 관객들과 함께 하는 거더군요. 근데, 이런 엽기적인 거에 박수치고 또 직접 나와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별 놈도 다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번째 공연은 관객 중 둘을 불러 내서 눈을 감은 상태에서 팔을 뻗으면 그 위로 미지의 동물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독거미 같은 건 애굡니다. 뭐 King Cobra 이런 것도 약과고.... 뭐 영어가 짧아 뭔지 모르겠지만, 공연장 내 Screen으로 보여주는 그 동물의 모습만 봐도 소름이 좌악.... 미쳤지 저걸 왜하나 싶더군요. 두번째 공연은 6명이서 Tournament 방식으로 편을 먹고 올라가서 결국 1등 한 명을 뽑는 건데... 쉽게 말하면 지렁이 갈아 만든 음료를 마시는 경쟁도 있고, 맷돌처럼 돌리는 건데 그 손잡이에 전기가 흘러 찌릿찌릿함에도 누가 먼저 그 손잡이를 열심히 돌려 energy bar를 채우나 하는 Game도 있더군요. 얼마나 줄까 싶었는데.... 일단 전 살려주는 대신이면 몰라도... 억만금을 준대도 저런 짓은 하고 싶지 않더군요.
암튼 엽기적인 공연을 보고 속이 뒤집어진 주인장이 다음으로 간 공연은 진행 방향 따라 옆에 있던 Animal Actor's Show 였습니다. 이른바 영화에 출연했던 바로 그 동물들이 나와서 재주를 부리는 건데요.... 뭐 이런저런 동물 연기자에 대한 지식도 알려주고(꼬마돼지 베이브에서 돼지가 넘 빨리 자라서 두 자리 수의 돼지가 번갈아가면서 그 영화를 찍었다고 하더군요), 뭐 실제로 아해들을 불러내서 같이 놀기도 하더군요. 뭐, 최근 개봉된 'Evan Almighty'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가장 다양한 동물이 출연한 영화라며 자랑하던데... 보고 난 뒤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네요. 역시 동물에 대한 애정이 그닥 많지 않아서인가 봅니다. 애기들과 가시면 좋을 듯 하네요.
Animal Actor Show를 보고 공연 일정을 확인하니, 가까운 Terminator 3D는 20분마다 해서 언제 가든 상관없는데 반대편 (입구 옆 Schlek 근처)의 Waterworld는 2번 밖에 공연 시간이 남지 않았던지라 일단 그거부터 챙겨 보기로 하고 남는 시간은 Theme Park 중앙에 위치한 이런 저런 Set를 옮겨 놓은 길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마을 축제하듯이 뭐 인형 같은 걸 경품 걸고 하는 그런 곳도 있고.. 또 여러 가지 분장을 한 Character들이 사진을 같이 찍거나 아님 자기만의 연기를 하거나 하더군요. 뭐 가장 맘에 든 건 Santa Costume을 입은 쭉빵 언니들이 Show를 하는 거였는데.. 돌아다니면서 하다 보니 자주 만났습니다.
유명 영화 속의 건물들을 짜집기한 길거리에서 가장 반가웠던 건 Notting Hill에서 Hugh Grant가 운영하던 바로 여행 관련 책방이었습니다 (윗 사진) 이동 중이라 시간이 없어서 Pose는 못 취했지만, 건물만이라도 찰칵....
여기저기를 떠돌며 구경하면서 기다린 공연은 Waterworld 였습니다. Kevin Costner가 'Dance with wolves'랑 'The Bodyguard'등으로 잘 나갈 때 이 영화를 찍었는데, 당시 2억불 가까이 투자하고는 미국에서는 9천만불 밖에 못 벌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본 영화로 기억되는데요... 뭐 그래도 이후 해외에서 돈 메꾸고, 또 이 Themepark 내에서 나름 잘 나가는 공연으로 명맥은 유지하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waterworld의 수상 건물들을 재현해 놓고 역시나 show 역시 영화 내용의 단순 축약본이긴 한데... 실제로 1인승 쾌속 boat를 타고 연기하는 거 하며 화염이 터져대고 하는 등 나름 큰 Scale인지라 볼만 하더군요. 아, boat들 지나갈 때 물보라가 일어나서 앞자리 앉은 관객들이 물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아예 공연 대기 중에 공연 출연자 중 일부가 일부러 관객들 호응을 이끌기 위해서도 물을 쏘아 대기도 합니다. 뭐 뒤에 앉아서 다행히 Camcorder와 Camera는 무사했다는....
화염 속에 착륙하는 비행기...
@다음이면 Universal 마지막일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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