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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세상만사

역시 홈그라운드다


어제의 과음으로 아침 통근 버스에서 골아 떨어졌는데... 왜 평소 30분 걸리던게 오늘은 20분만에 도착했는지.. 제대로 해장도 못하고 피로도 못 푼 채 통근버스에서 내렸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 소리...

뭐야 하고 딱 눈 비비고 가다 보니 눈 앞에 바로 진대제氏가 서 있드만...

그 어떤 후보도 선거 기간에 여기 안에 못 들어 왔는데... 물론 보안 구역 바깥이지만, 출입구에 서서 일일이 출입자와 악수하며 서 있드만... 음... 이래서 사람은 고향이 그리운 건가...

다른 사람들은 어케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다니면서 이 동네에서 저 자리까지 간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긍정적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인데, 내 눈 앞에 떡 하니 등장하니 조금 놀랍더군. 하긴,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오긴 올텐데라고 생각했겠지만....

암튼 둘이 동창이라는데, 저격수와 CEO.... 과연 어찌 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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