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round/대~한민국
2023. 3. 27.
[서라벌기행 06]분황사, 그리고 동궁과 월지
한참 입장료를 받는 곳들을 열심히 돌면서 낮 일정을 끝내고, 이제 황리단길 근처로 돌아가려 보니, 분황사도 입장료를 받는, 입장 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차를 몰아서 분황사를 들렀네요. 다른 터만 남거나 탑만 남은 곳과 달리 분황사는 아직도 현존하는 사찰인데, 여긴 아무래도 (이젠 사라진 번호이지만) 국보 30호였던 모전석탑이 보고 싶어 들렀습니다. 모전석탑이란 벽돌 모양으로 만든 돌로 쌓은 탑을 이야기 합니다. 보통 아는 석탑처럼 큰 돌을 깎고 부순 것도 아니고, 흙으로 벽돌을 만들 정도의 풍족한 흙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벽돌탑(전탑)을 모방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원래는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저렇게 낮게만 남아 있긴 해도 그만큼만 해도 엄청난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