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round/대~한민국
2023. 2. 7.
[왕릉천행]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 참가후기 #2
청령포에서 배를 타고 나와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는 다음 장소인 영월 읍내에 위치한 관풍헌(觀風軒)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영월의 수령이 공무를 보는 동헌 건물인데, 영월 동강에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서 청령포에 단종이 기거하는 게 위험하게 되어서, 이 곳으로 유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던 매죽루(梅竹樓)를 옮겨서는 관풍헌 근처에 두게 되어 단종이 종종 올라 가서는 애끓는 심정을 읊은 자규시(子規詩)를 지었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자규루(子規樓)라고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이 여행에서 이 관풍헌을 오게 된 이유는 단종이 이 곳에서 미치광이 삼촌이 보낸 사약을 받고 17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 관풍헌이 유치원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평소에는 입장하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