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0. 10. 27.
[수원화성성곽길04]동암문(東暗門)과 동북포루(東北舖樓)
동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일반도로와 다시 접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아래로 훅 내려가는 조그만 문이 하나 등장합니다. 화성의 4대문은 밤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심야에 급히 나가야 하거나, 전쟁 중에 물자를 몰래 들이기 위해 암문이라고 하는 조그만 문을 만들어 뒀는데, 화성의 암문 5개 중 하나인 동암문이 이번에 보실 내용입니다. 원래는 계단이 없었지만, 도로 등 이미 점거(?)하고 있는 시설들 때문에 원래보다 약간 높은 곳에 성벽이 만들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추가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계단을 내려가면 그제서야 사람 두 명 정도, 말 탄 사람이 지나갈 높이의 문이 보입니다. 문을 나가 보면 바깥쪽은 예전 포화를 맞아서인지 불 탄 자국이 남아 있더군요. 동암문이 이웃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