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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15]Sleuth(1967)

디자이너: Sid Sackson
제작사: 3M/Face to Face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60~90분


숨겨진 보석을 찾아라. 오늘의 탐정 놀이는 사라진 보석을 찾는 겁니다. 누군가가 숨겨 놓은 보석의 특징을 먼저 찾아내는 게 게임의 목적입니다. 게임 시스템은 Clue와 매우 흡사합니다.


36개의 보석 카드 중 하나를 게임 시작 전 따로 빼 놓습니다. 게임에서 맞춰야 할 카드가 바로 이 보석 카드입니다. 나머지 카드들은 인원수에 따라 일부는 공개하고 일부는 플레이어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죠. 보석 카드는 종류(다이아몬드, 오팔, 진주), 색깔(노랑, 빨강, 파랑, 녹색), 개수(1개, 2개, 3개)등이 각기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즉,종류, 색깔, 개수가 모두 같은 카드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추리 카드 4장씩을 받아 자신 앞에 공개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누군가 상대방 한 명을 지정해서 자신 앞에 놓인 추리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거기에 맞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추리카드는 2가지 종류입니다. 한 가지의 분류 특성(녹색, 오팔, 3 개짜리 등등)만 쓰여져 있거나 두 가지의 분류 특성(빨간색 오팔, 다이아 2개 짜리 등등)이 쓰여져 있습니다. 


카드 선택에 따라 질문을 받은 상대방의 대답은 달라집니다. 한 가지 종류의 추리 카드에 따른 질문을 받게 되면,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중 해당 특성을 가진 카드의 장수만을 다른 플레이어(질문한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두 가지 종류의 추리 카드에 따른 질문을 받게 되면,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중 해당 특성을 모두 가진 카드를 질문한 사람에게 비공개로 건네줘서 확인을 해주고 다시 돌려 받습니다. 질문을 한 플레이어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는 한 가지 분류 특성 카드에 의해 질문을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카드 중 해당 특성들을 가진 카드의 장수만을 알려주면 됩니다.


질문에 사용된 추리 카드는 버리는 카드 더미에 내놓고 추리 카드 덱에서 1 장 가져와서 자신 앞에 공개해 놓습니다. 원한다면 한 턴에 2장의 카드를 사용해서 2번의 질문을 해도 됩니다. 단, 이 때도 카드 덱에서 가져오는 카드 장수는 1장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가지고 있는 추리 카드의 장수가 줄어들어 질문할 수 있는 카드의 장수, 질문의 내용의 폭이 좁아지게 되죠.


일단 Clue보다는 확실히 복잡합니다. 시스템이 복잡하다기 보다 표기하기가 힘들다는 얘기죠. Clue의 경우 6(용의자)*6(흉기)*10(장소)의 조합으로 좀 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지만, 특정 카드 1장을 보게 되면 그것을 포함하는 모든 조합이 사라지게 되므로 한 번에 최소 36개에서 최대 60개의 조합이 일순간 제거되어 버리죠. 하지만, Slueth의 경우에는 36장의 카드 중에 정답이 있긴 하지만 3가지 특성이 모두 포함된 카드이기 때문에 한 장을 봤다고 해서 어떤 조합이 없어지는 거라기 보다는 그냥 36개 중 하나가 없어지는 것 뿐이죠. 또한, 기록표 자체가 36장의 카드와 3가지 종류를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실제 상대방 카드를 보지 않고는 Clue의 경우처럼 Deduction 해 나가는 것이 익숙해 지지 않고서는 좀 더 답답하다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 좀 더 복잡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6인을 채워서 할 때는 정말... 머리에 쥐나더군요. 추리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야구 게임의 심화버전이라고 느껴지니깐 개인적으로는 약간 주저하게 되는 면도 없지 않더군요. 괜시리 필기할게 많아졌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분명 Clue와 같은 느낌이지만 좀 더 막막해서 싫어진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펼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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