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천행]1733 영조능행길 Part2 - 서순라길 & 종묘

창덕궁을 나와서는 요즘 핫한 서순라길을 따라서 종묘로 이동했습니다. 궁 외곽벽을 따라서 걷는데 정말 힙한 가게들이 많더군요. 이 서순라길을 걸어가는데, 종묘 외곽 벽의 석돌을 자세히 보면 한자가 적혀 있는데, 이게 이 벽을 만든 또는 보수한 그 해의 육십갑자 또는 연호가 적혀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또, 신기한 거를 알게 되면서 종묘로 입장을 했습니다.

종묘로 입장해서는 이제는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향대청을 잠깐 들렀다가 재실로 이동해서는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재실

그나저나 단풍이 너무 이쁘게 들어 있더군요.

지금은 정전이 보수 공사 중이라 좀 아쉬웠지만, 정전의 옆 담벼락 너머에 있는, 제를 지내기 위해 들어가기 전 준비하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그래도, 아무리 공사 중이래도 정전을 잠깐 보고 가는 걸로 해서 들어갔는데, 저는 이렇게 가장 아래 잔디, 그리고 그 위의 신하들이 대기하는 단, 그리고 그 위에 실제 제례가 진행되는 단이 겹쳐 보이도록 하는 아래 같은 사진 구도로 볼 때마다, 조선 사회의 계급과 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위계 같은 게 보이고, 그 너머에 종묘 정전의 검이불치이지만, 아주 근엄하고 왠지 모를 경외감을 가지게 하는 게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전에서 잠시 설명을 듣고는 좀 더 안쪽에 있는 영녕전으로 갔습니다. 영녕전이 정전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내외부 구조인지라, 먼저 영녕전 바깥쪽의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는 마찬가지로 안으로 들어가서는 영녕전을 바라 봤는데, 궁능유적본부 행사로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는 최상단과 영녕전 각 전각 내부를 보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한 없이 부러웠네요. 

그렇게 영녕전까지 보면서 종묘를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하고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이 행사에서 찾아가기로 한 태종의 능이 있는 헌인릉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