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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수원화성성곽길10]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화서문(華西門)

이 글에서 소개할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수원시의 로고에도 사용될 정도로 화성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화성 북쪽의 평지 성곽의 서쪽 끝자락에 성벽이 꺾이는 그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서북공심돈은 동북공심돈과 같이 내부는 3층 구조로 되어 망루와 화포로 방어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치성인 서북공심돈
성벽에서 3층이지 성밖 평지에서 보면 못해도 6층 이상은 되는 듯

화성의 서문이지만 실제로는 서북쪽에 있는 화서문은 창룡문과 거의 유사한 형태입니다. 1층 누각이 있는 화서문은 앞에 옹성이 나와서 성문을 가리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저 옹성의 끝자락에는 통로가 될 수 있는 틈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옹성 위는 다른 성문들의 옹성과 같이 걸어다닐 수 있는 구조구요.

화서문과 그 옹성. 그 틈새와 화서문 옆의 차량도로 그리고 그 너머에 서북공심돈이 보인다.
팔달산 자락을 따라 난 서쪽 성곽길을 내려오다 보면 보이는 화서문

화서문을 성밖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들어가면 행궁동, 이른바 행리단길이라고 하는 이쁜 카페와 맛집들이 있는 나름 핫플이 존재한답니다.

화서문 옆 차량 도로
성벽 안쪽에서 본 화서문과 오른쪽의 서북공심돈
북포루에서 성곽길 따라 걸어오면 보이는 화서문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나름 웅장하죠?

이렇게 일단 집에서 창룡문을 출발해서 화서문까지 성곽길 1차 나들이를 진행했네요. 다음부터는 다시 창룡문으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남쪽으로 팔달문을 찍고 팔달산 자락을 따라 올라거서 화서문으로 가는 반대 방향으로의 성곽길로 만나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