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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87]Igloo Pop(2003)

디자이너: Heinz Meister/Klaus Zoch
제작사: Zoch Verlag/Rio Grande Games
인원수: 2~6
소요시간: 20분


소리만 듣고 내용물을 판단한다면, 얼마나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이 바로 청각이라고 하는데요, 그 청각을 이용해서 즐기는 가벼운 파티게임이 바로 이 글에서 소개할 Igloo Pop 입니다.

게임을 처음 구매하게 되면 이글루 모양(이라고 봐도 되고 물바가지 모양이라고 봐도 되고)의 Game Piece에 구슬들을 채워 나갑니다. 각각의 이글루에 2개부터 13개까지 채우고는 덮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글루 바닥)를 씌워 밀봉을 하고, 몇 개가 들었는지 표시하기 위해 구슬 수에 해당되는 숫자의 스티커를 덮개에 붙이면 일단 게임할 준비는 끝납니다.

Pictures from Boardgamegeek


게임은 이 Igloo에 든 구슬 개수를 맞추는 겁니다, 단지 이 Igloo를 흔들어서요. 당연히 바닥을 들어서 봐서는 안되구요. 한 플레이어의 시작 구령에 맞춰서 한 번에 한 개씩 이글루를 흔들어대면서 몇 개가 들었는지 내심 예상해보고는 이글루 입구처럼 생긴 부분에 있는 Marker를 꽂는 자리에 자신의 Marker를 꽃은 다음, 매 Round 마다 9장씩 펼쳐진 Card(여기에는 구슬 개수에 해당하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중 하나에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해서 Igloo 전부가 다 카드 위에 배치되거나, 또는 다들 더 이상 Igloo를 조사하지 않을 때 Round가 끝나고, 판정에 들어갑니다. Igloo가 배치된 카드에는 예상하는 구슬의 개수를 적어 놓은 1~3개에 해당되는 숫자와 1~3명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숫자가 1개가 적혀 있으면 사람이 3명이고 숫자가 3개이면 사람은 1명이죠.

Card에 올려진 Igloo들을 다 확인해서 개수를 맞춘 사람들은 자신의 Marker를 되돌려 받고, Card에 적힌 숫자 중에 가장 높은 숫자(구슬 개수)를 맞춘 사람이 그 카드를 가져갑니다, 거기에 틀린 사람들의 Marker까지 가져가죠. 예를 들어 6,7이 적힌 Card에 각각 구슬이 4개, 6개, 7개 든 Igloo가 놓여졌다면, 7개가 든 Igloo를 놓은 사람은 자신의 마커와 4개가 든 Igloo에 꽂혀있던 마커, 그리고 카드를 가져가고, 6개가 든 Igloo에 놓인 Marker는 해당 주인이 챙겨가는 거죠.

한 Round가 지나고 Card가 9장 미만이 되면 이를 다시 보충하고는 새로운 Round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다가 Game이 끝나게 되면, 자기가 획득한 Card에 그려진 사람수의 총합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Marker(자신의 것 뿐만 아니라 남에게 획득한 것까지) 의 총합을 합친 게 점수가 되고 이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뭐 규칙도 간단하고, 어려울 것도 없는 파티용/어린이용 게임입니다. 자신의 청력에 얼마나 자신감이 있으신가요? 한 번 Test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