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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74]Lokomotive Werks(2002)

디자이너: Dieter Danziger
제작사: Winsome Games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2시간


계산기 두드려 가면서 Game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Game을 하나 소개 시켜 드립니다. Age of Steam 등의 철도 Game으로 유명한 Winsome Games 사의 작품인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극악(?)한 내용물 Quality는 여전합니다.



기차가 그려져서 철도 Game인가 싶으시기도 하겠지만, 지도도 없는데 철도 Game이겠습니까.... ㅋㅋㅋ, 이 Game에서 Player는 철도청장이 되는 게 아니라, 기차 제작 회사의 사장이 되어서 철도청(또는 미국이라면 각종 철로 회사)에 제작한 열차를 납품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알록달록한 종이 위에 4개의 숫자와 기차 그림이 그려진 것은 해당 회사에서 보유한 기차 공장(배는 조선소라고 하는데 기차는 뭐라고 하지 --; )을 의미합니다. 가장 왼쪽의 숫자가 공장 건설 자금(즉, 이 Card 사는데 드는 비용), 그 다음 숫자가 숫자가, 이 공장에서 일하는 인부당 임금, 그리고 세번째 숫자가 이 공장에서 만든 기차를 판매했을 때 얻게 되는 비용입니다. 같은 색깔의 카드라면 같은 종류의 기차를 의미하며, Bold체로 적힌 숫자는 이른바 Version을 이야기합니다. 자동차로 치면 Camry 2007년식, 2008년식 뭐 이렇게 부르는 게 되겠죠. 여기서 예상하시겠지만, 신식 Upgrade Version의 기차가 나오게 되면, 구형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뭐, 부품 없어서 A/S 못해준다고 뻐튕기면 다 해결 되는 거죠.... (이래서 Vintage Car는.... )



한 Round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정해진 Turn 순서(Round 시작할 때, 각 Player의 현금 보유액을 확인해서 가장 적은 사람부터 시작)에 따라, 먼저 공장 구입을 한 번씩 하고, 그 다음에는 직원을 고용한 후, 마지막으로 시장 요구에 맞춰서 생산을 하고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  모든 Action이 Board 상에 놓여진 주사위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숫자보다 많이 나오면 생산하고, 공장 짓고 하는 그런 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이미 굴려져 있는 주사위의 눈 또는 주사위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Board 상의 색깔 숫자 왼쪽에 위치한 Box들 안에 주사위가 놓여진 기차들은 이미 생산되고 있는 열차 기종입니다. 그리고, 색깔 숫자 오른쪽의 기차 위에 주사위가 놓인 기차들은 개발이 완료되어 바로 다음 세대에 양산화되어질 기차들을 의미합니다. Player는 (그만큼 돈이 있고, 해당 열차를 만드는 공장을 이미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앞서 얘기한 이미 생산 중인 또는 양산화 대기 중인 열차를 만드는 공장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미 생산 중인 열차를 만드는 공장을 가져 오면 그걸로 끝입니다만, 만약 양산 대기 중이던 열차의 공장을 만들게 되면, 해당 열차 위에 놓여져 있던 주사위는 해당 열차에 해당하는 왼쪽 사각형 Box로 이동하게 되고, 바로 아랫열의 기차에 새로 주사위 한 개를 굴린 후 그걸 배치하게 됩니다(양쪽 Box가 아닌 기차 위에). 


신규 Version의 열차 공장이 만들어졌을 때, 이와 같은 색깔의 이전(즉, 숫자가 낮은) Version의 열차 공장이 있다면, 해당 공장은 문을 닫게 됩니다. 바로 직전의 이와 같은 색깔의 공장은 해당 Round가 끝나면, 해당 열차에 할당되었던 주사위 중 1개가 제거됩니다. 만약 그보다도 더 오래 된(숫자 차이가 2 이상) 기차가 있다면, 해당 Round가 끝나면, 이 오래된 공장은 그 즉시 문을 닫게 됩니다(주사위를 모두 제거). 해당 공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은 졸지에 일할 곳이 없어지게 되죠. (실업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다시 Common Stock으로 돌려지진 않으니까요.. 한마디로 월급 도둑이 되는 거죠)


주사위 갯수와 눈에 대해서는 이후 생산에서 얘기하도록 하죠.



한 바퀴 돌면서 공장 구입 여부를 정하고 나면, 다시 Turn 순서대로 한번씩 직원을 고용하게 됩니다. 새로이 고용해 오거나 이미 보유하던 공장들 사이에서 인부들을 이동(당연히 차액만큼 지불)시킬 수 있습니다. 이 직원의 숫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열차 갯수와 직결됩니다. 즉, 3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있다면, 이 공장에서는 매 Round 해당 기종의 열차를 3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됩니다. 



직원 고용마저 끝나면, 이번엔 생산을 Turn 순서대로 합니다. 이 때는, 할 수 있다면, 여러 바퀴를 돌면서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일단, 특정 기종의 열차의 생산에 대한 시장의 구매량은 해당 열차의 왼쪽 Box들에 놓인 주사위 눈에 의해 결정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Yellow 3이란 기차에 대해서는 총 10개의 열차 생산 주문(4+2+4)이 들어와 있는 셈이죠. 하지만, 한 Player가 한 번에 특정한 한 기종에 대해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은 저 주사위 총합(10개)이 아니라 개별 주사위 눈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주인장이 Yellow 3을 생산하는 공장에 6명을 뒀다고 해서 6개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게 아니라, 4개(주사위 3개 중 가장 높은 눈을 보인 주사위 4에 해당)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만약 이 4(한 주사위의 최대 눈)보다도 적은 숫자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면, 자기가 고용한 직원만큼 생산하고 대신 주사위 눈을 그만큼 줄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같은 공장에 2명을 고용하고 있다면, 열차 2개를 생산한 뒤 (눈 2가 보이는 주사위가 아닌) 눈 4의 주사위를 눈 2로 바꿉니다. 만약 주사위 눈만큼 생산을 했다면, 주사위는 해당 열차의 오른쪽 Box(board 상에서 오른쪽 box)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보유한 공장에서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만큼(고용 인원 수가 아닌 주사위 눈에 의해 결정되는) 생산하고 이윤을 챙기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줍니다. 이 때, 열차 생산에 투입된 인원-열차 생산량과 똑같은 수-은 더 이상 이번 Round에 생산에 참여 못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다들 한 번씩 하고 나서, 만약 자신의 Turn이 왔을 때, 자신이 보유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열차 기종에 대해서 남은 구매량이 있고, 아직 일을 하지 않은 직원이 있다면, 또 다시 생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생산마저 끝나고 다들 수익을 챙기고 나면, 10불 이상 보유한 회사는 10%의 세금(소숫점 이하 버림)을 냅니다.


그리고는 현재 생산되어지고 있는 각 열차 기종에 대해서 주사위 한 개씩(최대 주사위 개수는 각 열차의 왼쪽에 그려진 박스 개수-위의 사진에서 Red 3은 최대 3개의 주사위)을 추가한합니다. 그리고, 해당 Round에서 오른쪽 Box로 옮겨진(구매 요구가 모두 충족되어진) 주사위들과 함께 굴려서 다시 각 열차 별로 왼쪽 Box에 배치하고 난 후 다음 Round를 진행하게 됩니다. 


Game은 세금을 내고 난 후 누군가가 300불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끝나게 되며, 가장 돈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Turn 순서가 빠를수록 좋은 편입니다. 왜냐면, 남들보다 먼저 생산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 이후의 사람들의 공장 구입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공장의 운명이 급변할 수 있는 Risk는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Cash flow-즉 자금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공장 및 인력 보유 현황이 다 공개되므로, 자신의 Turn 순서와 현재 놓여진 주사위 눈을 보고 해당 Round에 자신이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계산이 명확하게 보여집니다. 즉, 얼마를 쓰고 얼마를 남겨야 다음 Version의 열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Upgrade할 수 있는지까지도 다 계산되어지게 되죠. 다 계산이 되는데, 뭘 잘 파악하냐고 하시겠지만, 이 부분에 주사위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사위 눈이라는 변수에 의해 구매량이 약간 운을 따르기 때문에 Upgrade했다가 요구가 없어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말이죠... 보유한 공장이 주사위 눈 굴림에 의해 다음 Version으로 Upgrade 될 동안 별 수익도 못 내는 불행한 사태도 발생하죠. 너무 계산에 치우친 부분을 이렇게 주사위로서 변수를 도입하였더군요. 이런 변수까지 고려해서 적절히 공장 Upgrade와 인원 고용의 비용과 예상되는 수익을 잘 관리해야 하는 Game입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영구히 존재하는 열차 공장을 다들 보유하기 때문에 결국 다들, turn 순서를 좀 더 일찍 잡기 위해서 계산하는데 시간을 소비하는 Game으로 변모하고, Game 중반에도 돈 계산에 몰중하는 좀 Dry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참신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Game을 했나 ㅋㅋㅋ)


역시나 Rare Item이라 또 Winsome Games에 USPS Money Order로 주문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할 듯 해서 일단 Pass입니다만.... 한 두 번 정도는 더 해 보고 싶은 Game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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