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1. 6. 28.
[수원화성성곽길14]남포루(南砲樓), 남치(南雉)
손잡이처럼 삐져 나온 서남각루 쪽을 보고 나서는 화성성곽을 걸을 때, 가장 가파른 코스 중 하나인 남포루와 남치가 있는 서남쪽 성벽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성벽 따라 다소 높이가 있는 계단 같은 성벽길을 걷거나 아니면 그 안쪽에 난 경사가 심한 산길을 걸어내려가다 보면 남포루(南砲樓)를 만나게 됩니다. 역시나 안으로는 못 들어가게 잠겨 있고, 바깥쪽도 산비탈 위의 숲속이라 내부나 그 주변을 보기가 많이 힘든 그런 곳입니다. 남포루까지 오면 약 3분의 1이 내려 온 건데요, 그 뒤로 조금 더 내려가면 산 중턱 쯤에 화성어차도지 지나고 예전엔 차량도 지나다녔지만, 지금은 통행제한되고 걷는 것만이 허락된 포장도로를 지나면 약 반 내려온 게 됩니다. 그 뒤로도 또 다시 가파른 성벽길이 이어집니다. 이 가파른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