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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Germany 2013

[땡땡이]동화마을이라는 Rothenburg ob der Tauber

출장 일정은 끝났지만, 비행기 일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은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낮 시간이 온전히 남게 되었죠. 원래는 그냥 Frankfurt 시내나 보면서 선물 쇼핑이나 할까 했습니다만, 같이 출장 갔던 동료가 '<Rothenburg ob der Tauber(이하 로텐부르크)>라는 도시가 동화 속 마을처럼 아주 이쁘다고 하던데 거기 가볼까요?'라고 제안을 해서 결국 아침 일찍 호텔에서 Checkout을 하고는 아우토반을 달려서 로텐부르크에 갔습니다. 가는 동안에 날씨가 너무 맑아서 왠지 황사가 잔뜩이라는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ㅎㅎㅎ



도시에 도착하니 구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있더군요. 그 성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성벽에 난 조그만 출입문을 통해 성벽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로텐부르크에 도착하고 나니 날씨가 좀 쌀쌀해지고 날이 어두워지긴 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다가 바람이 슈우웅 하고 부니까 조금은 을씨년스럽더군요. 그리고 동화마을이래서 파스텔톤 이쁜 색감 기대했는데, 햇빛이 나지 않으니 저 파스텔톤 색감도 칙칙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래도 좀 들어가 보고 날 풀리고 해 나오면 더 좋아지겠지 하면서 북쪽으로, 구도심의 중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길을 걸어가다 보니 가게들이 참... 별의별 가게들이 다 있는데, 덕후들에게 호옥~하고 반할만한 물건들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당시 한국에서 인기있던 슈니발렌 가게도 있더라구요. 그닥 단 거를 좋아하지 않아서 들리진 않았어요. 






그렇게 얼마 안 되게 걷다 보니 구도심의 Main Square에 도착했습니다. 시청사가 크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앞 광장에서는 조그마한 노점상들이 먹을거리나 기념품들을 팔고 있더군요. 사진 좀 찍고 주위를 둘러 보고는 다시 터벅터벅 골목들을 누비며 성벽 내 마을의 북쪽 끝으로 걸어 갔습니다. 


시청사


성 야곱 교회 (St. Jakobskirche)


교회 건물 사이로 지나가는 골목


멀리 보이는 북쪽 망루


북쪽 망루


북쪽 망루까지 와서는 좌우를 살펴 보니 오른쪽(동쪽)으로는 성벽에 수비병이 서 있을 수 있는 망루길도 있고 성벽길 따라 골목길 옆으로 집들이 이어져 있었지만, 서쪽은 성벽만 있더군요. 근데 그게, 서쪽으로는 구릉과 언덕 위에 성벽이 놓이다 보니 방어가 허술하게 되어 있더군요. ㅎㅎㅎ 암튼 북쪽 망루에서 그 망루를 타고 성벽길로 올라서는 동쪽 망루까지 죽 걸어봤습니다. 성벽길에서 바라보는 마을(도시) 풍경은 아기자기하더군요. 







마을 동쪽 망루


동쪽 망루에 도착해서는 다시 뒤로 돌아가...를 해서 마을 중앙을 가로 질러 서쪽 시계탑 쪽으로 향했습니다. 북쪽 망루까지 와서는 좌우를 살펴 보니 오른쪽(동쪽)으로는 성벽에 수비병이 서 있을 수 있는 망루길도 있고 성벽길 따라 골목길 옆으로 집들이 이어져 있었지만, 서쪽은 성벽만 있더군요. 근데 그게, 서쪽으로는 구릉과 언덕 위에 성벽이 놓이다 보니 방어가 허술하게 되어 있더군요. ㅎㅎㅎ 암튼 북쪽 망루에서 그 망루를 타고 성벽길로 올라서는 동쪽 망루까지 죽 걸어봤습니다. 성벽길에서 바라보는 마을(도시) 풍경은 아기자기하더군요. 




서쪽 끝에 있는 성탑은 정말 높더군요. 근데 마을안에서 보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것이 훨씬 더 이쁘더군요. 저 같으면 성이 너무 이뻐서 공격을 못하겠다는.....

성벽 밖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고, 공원 끝자락에서는 성 아래 쪽이랑 마을의 남쪽을 멀리서 바라 볼 수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 왔네요.




서쪽 끝에서 바라본 마을 남쪽



성벽 아래 집들


서쪽 탑까지 다 구경하고 나니, 거의 마을을 이 잡듯이 뒤졌더군요. :) 그러고 나니 오후 3~4시가 다 되어 가고 해서, 슬슬 Frankfurt로 돌아가기 위해 남쪽 끝에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금 Main Square를 지나 갔습니다. Weihnachtsmuseum, 즉 크리스마스 박물관이 시청사 옆에 있는데 그걸 지나치지 못해서는 결국 박물관도 구경하고... 사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거의 뭐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만 모아둔 백화점이더군요. 당시, 여자친구(지금의 마나님) 어머님께 드릴 수도사 인형 선물도 사고 뭐, 그렇게 지름신과 잠시 놀다가 차에 돌아와서는 잠시 후회를 좀 하고는.... 그렇게 출장 기간 중에 여유 시간을 마무리 하고 공항으로 가서 귀국 길에 올랐네요. 


기차로는 환승이 있어서 Frankfurt나 Munchen에서 오기가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차로는 2시간 반 정도 거리라 반나절 다녀오기 좋은 마을이더군요. 언제고 기회되면 다시금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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