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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3 힐링폴링]#6 의궤 속 장인마을 <세계유산축전>

장안공원의 성곽 옆 잔디밭과, 바깥 쪽 또 다른 공원 내 공터에서는 "의궤 속 장인마을"이라는 작년에 이어 다시 진행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의궤 속에 나온, 화성과 행궁을 짓기 위해 투입되었던 전문직들, 네 바로 어떤 장인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과 일부 장인들이 하는 일에 대한 체험을 하는 행사였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자신이 화성과 행궁을 짓던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장인이었을지 확인해보는 테스트도 있었고, 또 장인 수도 거의 10 개 가까이 설명이 되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체험 가능한 경우만 설명이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이 안내 부스에서, 일부 유료 체험인 장인들 부스의 진행 시간과 체험료를 안내하고 또 체험료를 받기도 했는데요, 일단은 이 공터와는 떨어진 성곽 아래 잔디밭에는 수원화성의 4대문 모형과 스티로폼으로 된 돌 모형들이 있어서, 석장들이 했던 돌쌓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 부스를 지나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병풍장이었는데, 부스 안쪽에 설치된 10폭의 병풍에는 이미 밑그림이 있었고, 체험하시는 분들은 색종이를 잘라서, 그걸 밑그림에 맞춰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더군요. 나중에 행사 끝날 때 쯔음에 완성된 걸 보러 오면 나름 이쁠 거 같아서 기대 중입니다. 

작년에도 있었던 조각장이 그 근처였는데요, 여기는 유료 체험인데, 아래와 같은 긁는 종이에 잘 그려서(음각 하듯이)는 수원화성에 대한 밑그림을 하나 잘 그어주면 작품을 하나 받아 가게 되는 거더군요.

작년에는 없었던 건지, 아님 못 봤던 건지, 이번에는 화공이 있었는데, 단청을 그리는 체험을 하더군요. 가장 눈길이 가긴 했는데요. 특히나 체험자들이 만든 단청을 그 근처 벽에다가 설치하는 것이 나중에 여기도 오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 첫날(왼쪽)과 1주일 뒤(오른쪽) 단청

그 옆에는 조각장에서 한  것과 같은 원리인 흑판 게시판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치 맛집 벽에다가 사인이나 글귀 남기듯이 글귀를 남겨서 저희도 하나 남기고 지나가려는데... 바로 옆이 각자장이라면서 각자 하나 쓸 것을 강요(^^) 하셔서 나무 명패 같은 곳에다가 색깔 펜으로 또 족적을 하나 남기고 왔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니까,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설전시행사인 '기억하는 몸'을 빼고는 장안공원에서 볼 수 있는 건 다 본 거 같더군요. 물론 공연 행사인 버스킹이나 인형극, 명사 강연은 오늘은 안 봤지만, 오며 가며 시간되면 보는 거고 아니면 Youtube 영상으로 보게 될 듯 싶구요. 체험/투어 행사도 도입글에 썼듯이 전통차와 무예 교육 빼고는 다 신청해서, 가능하면 투어 끝나고 나면 바로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그럼 축전 1일째의 후기를 여기서 줄입니다.

 

To-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