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제주도 여행을 왔지만, 시간을 못 맞췄거나 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입장 금지가 되면서 매 번 실패했던 용머리해안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기도 하고 해서 나름 기대하고 좀 일찍 갔는데, 다행히 입장이 허용이 되서 산방산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열심히 걸어 내려 갔습니다. 보통은 유원지 쪽에서 들어간다고 하는데, 나중에 나올 때 가파른 암석들을 기어올라가는 게 싫어서 산방산쪽에서 입장을 해서 들어갔습니다.
조심스레 가파른 암석 계단을 내려가는데, 그 가파름도 놀랍고, 그 길 양 옆에 있는 암석들이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깎여서 만들어진 모습도 참 경이롭더군요.
가파른 암석 계단을 내려 가니 바로 바닷물이 큰 두 암석 기둥 사이로 굽이쳐 들어오고, 그 위로 돌다리가 놓여져 있기도 하고, 또 사람이 건널 만한 너비여서 그 위를 폴짝폴짝 넘어가면서 기암절벽을 돌고 돌아서 약 1시간 정도 용머리 해안을 둘러 봤습니다. 밀물 때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돌 표면 위의 우물 같이 파여진 곳에 담겨져 썰물 때 나가지 못하고 담겨 있는 것들도 있고... 여러 기이하면서도 경탄스러운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두 사진 찍느라 정신 없더군요. ㅎㅎㅎㅎ
그렇게 바닷바람 맞으며 파도 소리 들으며 한 편에는 기암절벽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경탄하며 용머리해안을 제대로 보고는 다시 산방산 아래 주차장으로 돌아와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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