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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Czech, Austria, Germany 2015

[신혼여행 15]파스텔톤 삽화 속 마을 Ba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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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zburg를 떠나 Munchen에 입성해서는 중앙역 근처의 숙소에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약할 때, 신혼여행이라고 메모를 남겼더니 호텔에서 방에 이런 걸....


Munchen은 사실 독일 여행 올 때-라곤 하지만 3번째 밖에 안 됨-마다 들리는데,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그게 교통의 요지라 근처 마을 구경가는 거점으로 사용되다 보니... 이번 신혼여행에서도 근처 마을 가는데 숙소로 Munchen을 정했던 거라....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는 원래 목적지로 가는 기차 시간에 맞춰서 중앙역의 해당 플랫폼으로 갔더니.... 중국 단체 관광객이 플랫폼을 발 디딜 틈 없이 점령했더군요..... 일요일/중국인 인파에 치이는 게 싫어서 급하게 목적지를 바꿔서는 Bamberg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근데, 2번 갈아 타는 여정이었는데, 중간에 기차 구간이 공사중이라 그 구간은 대체버스로 운행을 해줘서 그렇게 나름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Bamberg를 향했습니다. 


사실 신혼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점까지도 Bamberg라는 도시는 잘 알지도 못했고, Munchen에서 갈 수 있는 괜찮은 도시를 찾던 중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도와주신 분이 추천해서 일정에 넣긴 했었는데,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정말 역대급 반전이었습니다. 정말 이쁜 도시더군요. Prague나 Hallstatt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도시였습니다. 날씨까지 쾌청한데, 그 화사한 햇빛 아래 이 도시는 너무나 반짝이더군요.







거리 상으로는 그닥 멀지 않은데, 연계 차편이, 특히나 이 날은 공사 때문에 좀 돌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바로 Bamberg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훈제맥주 집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가,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보니 가장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도 영어 메뉴 하나 없고 와이파이나 로밍이 잘 안 되서리.... 1주일째 먹던 고기고기 먹다가... 결국엔 끝판왕을 만나서 이후로는 고기를 안 먹게되는... 그래도 훈제맥주는 정말 맛있더군요.



신혼여행에서의 마지막 고기파티.


느끼한 돼지고기와 저 커다란 감자볼을 반도 못 먹고 대신 훈제맥주 2잔으로 입가심을 한 후, 다시 정신 차려서 Bamberg 시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시내는 그닥 크지 않아서 역에서 내려서는 언덕 위 고성까지 걸어갔다 내려오면 걷기만 하면 2시간도 안 될 거 같은데, 동네가 너무 이쁘다 보니 사진 찍고 동네 감상하느라 뭐 훨씬 오래 돌아다닌 거 같네요. 그 아름다운 Bamberg의 모습은 그냥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강 사이 두 집안의 알력다툼으로 시청은 강 사이 조그만 섬 위에.... ㅋㅋㅋㅋ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알게 된 게 너무나 기뻤던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Bamberg를 반나절 동안 돌고는 Munchen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고-돌아올 때도 다시 연계 버스를- 숙소로 돌아와서는 그렇게 Germany에서의 첫 날이자 일요일을 보냈네요.


그럼 다음 글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