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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Florida 2008

[Sunshine State Story 02]1일차 저녁 - Fort Myers Beach

Hammonds Stadium에서 Red Sox와 Twins의 경기를 보고 나온 주인장은 근처 Fort Myers 해변을 구경하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Fort Myers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가는 아래 지도에 보이는 Captiva라는 섬과 Sanibel이란 섬으로 가는 건데... 휴양지인데다가, 뭐 그닥 Traffic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일단 덜 유명한 Fort Myers Beach 쪽을 따라 남으로 갔다가 숙소가 있는 강 북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저 섬들을 가보자라고 맘을 먹고 움직였드랬죠.

Fort Myers Beach도 그렇고 저 다른 섬들도 그렇고, 오이처럼 길쭉하게 해안선을 따라난 섬들입니다. 다리를 건너(꽤나 긴) 넘어가면 섬 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양 옆으로 Beach와 Resort등을 볼 수가 있는데요... 뭐랄까, 왠지 망망대해에 난 길을 달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길의 백미는 다음 날 간 Key West를 Miami에서부터 출발해서 Key Largo를 거쳐 내려갈 때 이겠지만, 뭐, 여기서도 어느 정도 느껴지더군요. 얘기했다시피, 한려수도 내의 수많은 섬들이 있는 그런 걸 미국 Size로 튀겨 놓은 거다 보니... 잔잔한 바다이고 가까이 섬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 규모는 정말... 

일단 Fort Myers Beach로 먼저 갔는데... 나름 휴양지라고 오후에 몰려 나온 인파 때문에 Traffic이....  이것 때문에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Fort Myers Beach만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Fort Myers Beach에서 가장 이쁘다는 Lover's Key라는 곳에 갔는데요... 뭐 사진을 보시죠.

말이 해변이지 실제로는 여러개의 진짜 미국 Size로 따지면 꼬딱지만한 섬들이 모여 있는 주립 공원입니다.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 섬들을 조금씩 걸어보는데...  아래 두 사진처럼, 나무가 무성한 섬들이 물이 둥둥 떠 있고, 그 사이 조그만 길이나 모래 사장을 따라서, 해변 Sports를 즐기시는 분들이 Kayak이나 뭐 이런 걸 타더군요.

이 숲속을 지나 대서양(정확히는 Mexico만에 해당되는 바다)에 맞닿은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서부 California 해안에 비하면, 파도도 낮고 잔잔하기 그지 없는 바다인데요.. 그래서일까, California의 해변 Sports는 Surfing이 전부이지만, 이쪽은 Kayak이라든지, Motor Boat라든지 좀 더 스쿠버 다이빙 같은 것들을 즐기더군요.

자잘한 섬 너머 보이는 다른 섬의 Resort들..

해안 도로 자체도 California 쪽은 가파른 산자락 끝이 바로 바다라든지.. 그게 아니라면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은 해변 도로라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 이 쪽은 정말 그냥 자연 속에 사람이 맞춰 살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친환경적인 걸 생각해서 차들의 진입도 최대한 막고, 아래 사진과 같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더군요. 뭐, 나름 관광지 왔다는 느낌도 나고 해서 좋더군요.

이래 저래 그립던 바다도 보면서 Traffic에 갖혀 짜증 났던 기분도 풀고 하다 보니 해도 져 가고 해서 슬슬 전훈 1일차 저녁을 마치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첫 날 밤을 맞이했습니다. 다음 날은 전훈 중에 유일하게 야구 시합이 없는 날인지라 Key West를 갈 예정인데... 뭐, 나름 기대가 되는 날이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많은 얘깃거리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 Service Shot 하나. 

이런 복장의 사람들은 많았지만... Super Model 같은 그런 체형은 많지 않더군요.. 역시 그 쪽을 원한다면 Mi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