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00]Fab Fib(2004)

디자이너: Spartaco Albertarelli
제작사: Kidultgame
인원수: 3~10인
소요시간: 30분


Bluff, 혹은 뻥친다고 그러죠... 거짓말하고는 또 좀 다른 느낌인데.. 아무튼 사람들은 의외로 이 뻥을 치고 노는 걸 좋아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뻥'치고 노는 게임도 많고 실제 생활에서도 '뻥'도 치면서 남들 놀려 먹는 재미도 즐기고 뭐 그러죠. 아무튼 이 글에서 소개할 'Fab Fib' 역시 Bluff를 기반으로 한 게임입니다. kidultgame사 게임이라 별 기대는 안하고 한 게임인데 좀 많이 실망했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사용되는 카드는 2가지 종류입니다. 하나는 그냥 플레이어들의 Life Point를 표시하는 카드로 뭐 토큰이나 손으로 대체해도 상관없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카드는 0부터 9까지의 숫자가 5장씩 포함된 총 50장의 숫자 카드들입니다. 카드에는 숫자와 동전이 여러 개 그려져 있죠. 


게임이 시작되면, 선인 플레이어에게 3장의 숫자가 주어집니다. 선인 플레이어는 이 3장의 카드를 보기 전에 일단 3자리 숫자-451, 270, 690 등등-를 부릅니다. 그러고 난 후 숫자카드를 확인한 후 이 3 장의 카드를 내림차순으로 정리하여 3자리 숫자를 만들죠. 예를 들어, 5, 7, 1의 3장의 카드가 들어왔다면 751이 만들어진 게 되는 거죠. 


그러고 난 후 옆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넘깁니다. 여기서 게임의 핵심 사안이 나오게 됩니다. 카드를 건네 받은 플레이어는 상대방이 부른 수와 카드에 의해 만들어진 수를 비교하는 예측을 하게 됩니다. 만약 카드에 의해 만들어진 수보다 상대방이 부른 수가 크다고 생각하면 그냥 카드를 받아서 혼자 확인한 뒤 최소 1장, 최대 3 장까지를 비공개로 바꾸어 새로운 3자리 수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앞선 플레이어가 부른 수보다 높은 3자리 숫자를 부르면서 카드를 비공개로 다음 턴인 플레이어에게 넘기게 되죠. 만약, 상대방이 부른 수보다 카드에 의해 만들어진 수보다 크다고 생각이 되면 Stop을 외친 후 카드를 모두 공개해서 두 숫자를 비교합니다. 예측이 맞았다면 숫자를 부른 플레이어가, 틀렸다면 예측을 한 플레이어가 3장의 카드에 그려진 코인 수만큼의 Life Point를 잃게 되는 거죠. 


누군가가 Out될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게 됩니다만 게임이 밋밋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원래 Bluff 게임에서 Bluff에 반대되는 상대방 패 또는 이야기를 Guess하는 면 또한 고려가 많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Guess하는 면에서 뭔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상대방이 버린 숫자 카드도 뭔지 알 수 없고 단지 숫자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 뿐인데... 힌트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달랑 카드 몇 장 바꿨다는 정보 뿐이라면...버려진 카드를 공개한다든지 다른 보완책이 있어야 좀 더 게임의 재미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301]Waz Baraz(2004)  (0) 2004.07.27
[보물찾기 0299]Bug Bluff/Kakerlaken Poker(2004)  (1) 2004.07.27
[보물찾기 0298]Klunker(1999)  (1)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