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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명주가베 09]선교장

커버정(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챙겨 나온 후에는 강릉에 있는 문화유산 중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던 선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선교장은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후손들이 강릉에 거주하게 되며 만든 저택으로 현재도 사유지이나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관람은 물론 한옥스테이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권역으로 입장하면 오른쪽에 선교장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활래당이 있는데, 이 곳은 여름이면 연잎들이 우거진 호수 위 떠 있는 듯한 한옥 건물이 매우 매력적이고 화려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아직 연잎들이 다 자라진 않고 막 올라오는 상황이고 가뭄이었던지라 연못이 말라 있던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활래정의 풍취는 멋있더군요. 활래정을 돌아서는 주 건물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길게 늘어선 행랑채들 너머로 동쪽으로는 안채와 그 주위를 둘러싼 동별당, 서별당, 외별당, 연지당 등이 있다고 하네요. 

안채(왼쪽)와 동별당(오른쪽)
연지당(왼쪽)과 서별당(오른쪽)

연지당을 돌아 숲을 보고 왼쪽 방향으로 나가면 사랑채에 해당되는 열화당이 있습니다. 열화당은 개폐식 루프처럼 건물 앞쪽에 뭔가가 있더군요. 여기서 이런 저런 행사가 펼쳐지는 앞마당이라고 하더군요. 열화당 뒤로는 초가인 초정이 있더군요.

열화당(왼쪽)과 초정(오른쪽)

이렇게 본 건물에 해당되는 권역을 좀 돌아 보고는 다시 숲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이동해서는 기역자를 세로로 거울 이미지를 만든 듯한 선교장의 전체 배치에서 꺾이는 부분에 해당하는 곳은 일부 공사와 전시관 등이 있어서 그냥 Skip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오니 한옥 스테이로 활용되는 건물과 기념품샵과 카페로 운영되는 건물이 있더군요. 

좌우를 뒤집은 기역 자의 세로 획에 해당되는 건물들(좌)과 꺾임에 해당되는 부분이 보이는 오른쪽 사진

그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앞서 언급한 활래정과, 정말 강릉에 오는 모든 선비들이 머물다 갔을 거 같은 행랑채였습니다. 특히 행랑채는 한쪽 끝에서 바라보는 것이 포토스팟이더군요.

 

행랑채와 굴뚝/아궁이가 주욱 이어진 장관.

이렇게 선교장에서 즐거운 관람을 하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