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around/New York 2008-2009

[Big Apple Story 07]Fao Schwarz 구경


Central Park를 나와서는 명품 Shop들이 잔뜩 있다는 5번가를 향해 동쪽으로 두 Block 정도 걸어 갔습니다. 물론 Central Park 옆의 East Side의 5번가에도 많은 명품점이 있지만, Musical Ticket 구입하는 것도 있고 해서 Central Park와 나란히 하는 5번가는 포기하고 그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Apple Store입니다만, 그 Apple Store라는 게 다른 지역에도 있는 것이다 보니 일단 Skip하고 그 다음 Block으로 건너 가려 하는데, 주인장의 관심을 잡아 땡긴 것은 다름 아닌 Toy Shop인 FAO Schwarz였습니다. 한 때 잘 나갈 때는 미국 전역에 42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파산 후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결국 손에 꼽힐 정도로만 미국 전역에 지점이 남게 되었죠. 하지만, 본점이라 할 수 있는 New York의 가게는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였습니다.

FAO Schwarz 가게 입구의 안내원 할아버지 :)


FAO Schwarz가 뭐냐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Tom Hanks 주연의 'Big'을 보신 분이라면 저 대형 Piano 건반은 아마 다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그 Piano 건반이 있는 가게가 바로 여기 FAO Schwarz New York점이랍니다. ㅎㅎㅎ

2층으로 된 가게 내부의 1층은 Classic Toy와 동물 인형으로 가득하더군요. 장난감 가게에 온 느낌. 정말 'Home Alone'의 McCaulay Culkin이 된 느낌처럼 정말 장난감 가게에서 한바탕 놀고 싶어지더군요. 


Escalator를 타고 올라간 2층에서 주인장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Hogwart였습니다. Harry Potter 관련 상품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던데, 주인장은 Harry Potter는 그닥 땡기지 않은지라 눈요기를 잠깐만 하고 다음 Corner로 넘어 갔는데...

이 Corner가 바로 주인장에게 지름신이 씌워질 뻔한 가장 무서운 장소였습니다. Noble Collection이라고 나름 유명한 영화 관련 Genuine 상품들을 만드는 곳인데, 주인장도 이 곳의 On-line shop에서 LOTR 관련 상품을 구입했는데, 그 on-line shop의 사진만으로 보던 상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 완전 눈 돌아가더군요. --;  허벅지에 Knife를 찍어가면서 열심히 지름신을 쫓아내다 보니 나중에 보니 허벅지에 정말 피가 철철 --;

무사히 아무것도 지르지 않고 도착한 다음 Corner들은 인형들로 잔뜩이더군요. 아마 harueh한테 물어보면 알만한 Maker인 듯 한데... 다행히 주인장은 모르는지라 잠시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Tonner에 아기 인형들까지 눈요기만 잔뜩하고 건너 가 보니...


기다리는 건 Lego더군요. --; 다행히 Starwars Series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게 다인지라 또 한숨 쉬고....

이렇게 무서운 가게에서 나름 지름신을 잘 피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마지막 위기는 바로 Smurf Figure를 파는 Schleich라는 독일 Figure 회사 Corner였습니다. 주인장이 또 Smurf라면 눈이 껌뻑 돌아가는데... 거기다 요즘 Smurf DVD를 구입해서 열공 중인지라, 시기가 딱 마침 맞아서리... 정말 위험했드랬죠.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Figure가 PVC였고(개인적으로 PVC Figure는 싫어합니다), 개당 무려 6불이나 하길래, 접었드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Smurfette가 주인장을 유혹했지만, 주인장의 Favorite인 Gargamel과 Azrael이 영 안 이뻐서 겨우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많은 장난감과 인형들이 주인장에게 손을 뻗었지만 (뭐랄까 지옥에서 탈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나도 좀 데려가라고 손 뻗는데 정말 냉정하고 뿌리치고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암튼 그렇게 FAO Schwarz를 뒤로 하고 5번가로 다시 나섰습니다.

@나머진 또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