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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61]Wabash Cannonball(2007)

디자이너: Harry Wu
제작사: Winsome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60분

매주 열리는 Yahoo 모임, 그리고 Mountain View Meeting에 가면 AoS Map을 제작하는 J.C.가 늘상 이 Wabash Cannonball을 가져와서 2번 이상 돌리곤 했는데, 조금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또 워낙 주인장이 Shy하다 보니 몇 번을 할까말까 주저하다가 오늘 드디어 J.C.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는 해보게 되었습니다. Essen에서만 판매된 한정판 Game인데 J.C.는 2개나 가지고 있다는데, 해 보고 난 느낌은 어케든 J.C 꺼를 하나 팔라고 해서 가지고 싶더군요. Age of Steam을 하고 난 다음, 왠지 모르게 불타 오르던 느낌을 또 한 번 느꼈다고 할까요. 오늘도 2 판이나 했지만, 2번 연속 꼴지를 해서이기도 하지만, 매 판 어케 해야 할 지 난감한게 하면 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Game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일단 Game Map을 살피면, 미국 동부 해안부터 Chicago까지를 나타난 Hexagon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각 Hexagon에는 지형을 나타내는 각기 다른 색깔, 다른 모양의 Symbol이 표기되어 있고, 또한 숫자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숫자는 해당 Hexa에 Track을 만들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빨간색의 원형 Symbol이 있는 곳은 도시로 3가지 숫자가 있는데, 이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track 건설 비용/수입/개발 후 수입을 나타냅니다. 기타 특수 도시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건 나중에 해보시게 되면-재판이 나오기 전에는 힘들어 보이지만-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Player는 하나의 철도 회사를 맡아서 전적으로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4개-Game 시작 시에는 4개의 철도 회사가 동부 연안에서 운영되기 시작함-에 투자를 해서 주식을 구입하고 이를 통해 주주가 되면 (그 주식 갯수에 상관없이) 해당 회사의 운영에 참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Game 첫 Turn에는 4개 회사에 대해서 차례대로 한 장씩 경매-일반적인 무한 Round 경매-를 하게 되고, 각주식을 획득한 이는 돈을 회사(은행이 아닙니다)에 지불하고 난 뒤 그 주식을 챙겨 오게 됩니다. 


경매에 의해 각 회사별로 주식 경매가 한 장씩 끝나게 되면, 정상적인 Game 운영이 시작됩니다. Player는 자신의 Turn에 3가지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경매/국토 개발/Track 건설, 이렇게 3가지가 되겠습니다. Track 건설을 선택하면 자신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3칸까지 Track을 만들 수 있습니다(해당 회사의 cube를 hexa에 배치하는 방식). track 건설 비용은 앞서 말한 대로 hexa에 적혀져 있구요, Blue의 광산이나 Green의 삼림을 제외하고는 여러 회사 Track이 지날 수 있지만, 그 비용은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배가 됩니다. 즉, 3번째로 그 Hexa에 들어가면 3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거죠. 이 Track을 만드는 이유는 일단, 철도 회사가 도시를 지날때마다 해당 회사의 수입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Chicago에 도달하면 그 순간 7만큼의 이익(가장 큰 이익을 주는 도시)이 생기면서 그 순간 그 회사만 주식 배당을 해 주기 때문에, 먼저 도달할 수록 비용은 적게 들이고 돈은 많이 벌 수 있죠. 건설 비용은 Player들이 주식을 구매할 때 지불한 그 돈 한도내에서 나가게 됩니다. 즉, 주식 판매로 번 돈(또는 주주의 투자금)만큼이 각 회사의 운영 자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Turn에 할 수 있는 3가지 Option 중 2번째는 국토 개발입니다. 빨간색 도시 위에 보라색 Cube를 하나 취해서 배치하면 해당 도시를 통과하는 철도 회사의 Income은 (해당 도시 Hexa의) 3가지 숫자 중 두번째 숫자가 아닌 세번째 숫자가 되며, 이에 따라 각 회사(해당 도시를 지나가는 Track이 있는 또는 향후 지나게 되는)의 Income을 조정해 주게 됩니다. 또는 특수 도시 Income을 늘릴 수 있구요(Board 상단 오른쪽에 표시된 3개 도시의 Income track 중 2개가 이에 해당함), 또는 광산이나 삼림에 투자해서 급전을 땡길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한 2번의 Game에서는 아무도 안 하더군요). 



세번째 선택 가능한 Action은 주식 경매입니다. 여전히 Available한 주식들 중 아무거나 하나(자기가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주식일 필요가 없음)를 선택해서 경매에 붙이고 자기부터 경매를 시작합니다. 초기 단가는 현재 그 회사의 Income을 지금 경매에 나온 주식까지 포함해서 이미 팔려버린 주식들 수로 나눈(필요하면 반올림) 만큼이 최소 입찰가가 됩니다. 이를 통해서 주식이 여러 사람에게 배분 또는 한 사람이 한 회사를 독점하기도 하죠.



이렇게 3가지 Action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는데 한 Round에 각 Action별로 할 수 있는 횟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Board 상단 좌측에 각 Action별로 횟수를 기록하는 Track이 따로 있습니다). Maximum 횟수에 도달하면 그 Action은 그 Round에 더 이상 할 수 없으며, 3가지 중 2가지가 Maximum에 도달하면 해당 Round가 끝나고, 주주(즉, Player)에게 이익 배분을 하게 됩니다. 각 회사 별로 현재 Income을 판매된(즉 전체 Player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가 해당됨) 해당 회사의 주식 수로 나누어 반올림 한 후, 각 주주에게 한 주당 이 반올림한 수만큼의 돈을 배당금으로 나누어주게 됩니다. 한가지 여기서 챙겨야 할 사실은 각 회사별로 주식의 총개수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특정 회사의 주식 가치가 Game 초기부터 다르다는 사실이죠. Game에서 돈을 버는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Powerful한 방법이 주식 배당을 챙기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돈을 들여서 특정 회사의 주식을 독점 또는 과반수 이상 차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Round가 끝나면, Action 회수를 Check하던 Track의 Marker를 다시 1로 돌려 놓고 특수 도시 중 하나인 Detroit의 Income 표시 Track에 놓인 Marker를 1칸 상향(즉 Detroit의 Income이 증가)시킨 후 다시 Action 선택을 반복하게 됩니다. 


Game이 끝나는 조건은 4가지입니다. Detroit의 Income이 Track의 Maximum에 도달하면 그 즉시 끝나구요, 또는 3개 이상의 회사의 주식이 다 판매 되거나 또는 Track 건설용 Cube가 3개 이하로 남개 되는 경우에 끝나게 됩니다. 음..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쿨럭.... 어쨌든, 나머지 3개는 해당 Round까지 진행하고 이윤 배당을 하고 난 다음 끝나게 됩니다. 


빠트린 건 Chicago에 회사들이 도착할 때마다 그 회사만 이윤 배당을 하고 신규 회사(달랑 주식 2장 뿐인)가 Game에 참여하게 된다는 건데요...


일단 Playtime이 한 시간을 안 넘는다는 점에서 맘에 듭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주식 개수가 적기 때문일테지만, Game의 승리 조건인 가장 많은 돈을 얻는 방법은 주식에 따른 이윤배당 뿐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그닥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정보가 서로에게 Open이기 때문에 모든 게 계산 가능하다는 것도 맘에 듭니다. 괜시리 이런 저런 운에 따른 변수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또한 각 회사별로 초기 자본도 다르고, 주식 개수도 다르고, Track 건설 가능한 Cube 수도 다르기 때문에 나름 처음부터 각 회사는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회사이건 특정 회사의 대주주(독점이면 더 좋고)를 유지하는 것이 매 Round 끝날 때마다 이윤 배당에 있어서 좋긴 하죠. 하지만, 독점하는 경우에는 홀로 그 회사의 Building을 담당하고 또한 자기가 투자한 금액만큼만 회사가 확장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죠. 즉, 나름대로 경영권 방어도 해야 하지만, 적당한 투자 금액도 회사에 쌓아 둬야 한다는 얘기죠. 둘이 하면 덜 신경써도 되지만 독점이 아무래도.... 


돈이 없다고 Track 개발이나 하고 개발하는 것은 자신이 그 회사에 대주주이냐 아니냐를 잘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남의 돈을 탕진하기 위해 주식 경매를 붙이는 것도, 결국 남의 Majority를 도와주는 경우가 되니, 즉 어케든 돈을 남들과 경쟁할 만큼 늘 유지해야 하는데.... 뭐 그게 쉽지 않더군요 --; 왜 계산이 이렇게 안 되는지... 순간 순간 무슨 Action이 가장 좋은지 잘 떠오르지 않아서리.... 오랜만에 머리 쥐어뜯으려니 죽겠더군요. 하지만, 즐거운 머리 쥐어뜯기 였습니다. 


하면 할수록 이런 저런 전략이 머릿속에 맴도는 Game이 정말 오랜만입니다. 특히나 그것도 철도 Game이라니... 제발 Winsome Game에서 이 Game을 하루 빨리 좀 더 개선된 Component로 2nd Version을 출시했으면 좋겠네요


@안되면 매주 모임 나가서 JC를 꼬셔야죠 뭐..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