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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Las Vegas 2007

[촌놈, Las Vegas 가다 (4)]둘째날 2nd - Circus Circus 그리고 Strip 북서편 나머지

Stratosphere의 Tower에서의 후달거림을 느낀 후, 건물을 나선 우리 일행은 Strip 서편에서 남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아래 지도에는 달랑 두 Block이지만, 2월에도 20도를 넘는, 거기에 따가운 햇살 속에서 말만 2 Block을 걸을려니, 등에서 땀이 주루룩...

거기다 Strip 거리를 꽉 메운 차들, 그리고 그 차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비정상적인 상황이라더군요-들의 차에서 나오는 엄청난 소음. 왜, 차가 흔들릴 정도로 Volume을 Max로 올리고는 거기에 맞춰서 경적 울리고 몸 흔들어 대는.... 하루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다행이지.. 아니었음... 목숨 걸 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아래 지도에서 가장 오른쪽의 Stratoshpere에서 출발한 우리는 가운데 쯤 있는 Circus Circus Hotel(별 3개, 평균 숙박비 $86/1일, 소유주 MGM Mirage)을 보고 다시 남쪽을 향해 Strip 남부까지 갔드랬습니다.

Circus Circus Hotel의 Concept은 바로 Circus... 네, 곡예단입니다. Hotel의 Side Wing이 곡예단이 공연하고 있을 법한 대형 천막이고, 거기 안에 조그만 Casino들이 있죠. 물론, 본 건물에도 Casino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Casino가 있는 1층이 아닌 2층부터 한 2층 높이에는 Circus 공연장, 그리고 곡예단과 함께 오는 온갖 놀이들-왜 총 쏘기라든지 공 던지기라든지 그런 거-이 다 되어 있더군요.

다행히도 매 30분마다 하는 Circus 무료 관람 시간(지금 현재 낮에는 무료, 밤에는 1시간 이상 짜리의 긴 유료 공연)을 맞춰 들어가서... 뭐 물론 계획하고 간 거지만.... 암튼 우찌 되었든 Circus를 봤습니다. 우리 일행이 갔을 때는 공중 그네 곡예를 하던 Time이더군요.

Latin 계열의 남녀 2쌍이 나와서 공중 곡예를 하는데... 뭐, 곡예도 곡예고 오랜만에 보는 체조복 차림에 잠깐 동갑내기 룸메의 가슴이 설렜다는... 쿨럭...

공연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 할머니...

무대 인사를 하는 두 여성

출발 지점에 선 세 사람.... 음.... 쿨럭..

생음악을 연주하는.. 나름 웃긴 상황의 저 연주자...

공중 곡예 연속 장면...

15분 정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곡예단 분위기의 공연인지라 나름 괜찮았습니다. 공연을 본 다음에는 주위에 있는 (룸메 형에 따르면) 유치하지만 나름 구미가 당기는 게임들을 잠시 즐겼죠.

그 중 탁구공을 던져서 색깔 접시에 들어가면 상품을 주는 게임을 했는데, 원숭이 인형을 상품으로 받는 기염을 토했습니다만, 원숭이 인형을 들고 다니기엔 너무 덥고 또, 털도 잘 빠지는 불량품이라.... 그냥 버렸습니다. 

문제의 그 탁구공 게임

맞은 편에 있는 경마 게임도 했는데, 이게 나름 재밌더군요. 공을 굴려서 Bowling Pin 세어 두는 자리 배치와 똑같이 된 Hole에 공을 넣게 되면, 그 Hole에 따라 말이 달려 나가는 게 달라지는데 20명 가까이서 동시에 즐기다 보니... 나름 시간 압박도 있고 해서 재밌게 했습니다. 저요? 일행 3명 중에서는 2등 했습니다. 쿨럭...

나름 예전의 곡예단을 봐서인지 추억-그러고 보니 주인장은 곡예단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군요... 음 영화를 넘 봤어-을 자극하는 Concept이지만, 어쩔 수 없이 좀 '싸다'라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고급이란 느낌은 전혀 없고, 거기다 Strip 북쪽이다 보니 더욱 그냥 그런 Hotel이라는 느낌이 드는 Circus Circus Hotel이더군요.

Circus Circus Hotel을 나서서는 다시 남쪽을 향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Frontier Hotel(별 2개, 평균 숙박비 $118)은 그닥 유명한 공연도, Theme도 없는지라 Skip하고 상가인 Fashoin Show를 갔죠. 하지만, 여기도 Las Vegas에만 있다 뿐이지 일단 다른 도시의 상가와 그닥 차이가 없어서 잠시 Bench에 앉아서 쉬는 정거장으로만 지나쳤답니다. 

볼 거 없다는 얘기에 지나쳐 버린 Frontier Hotel

상가인 Fashion Show... 뭐 그닥 Shopping에는 관심이 없어서리...

이렇게 여기까지 오는데만 3시간... 서서히 여기 저기 공연들이 시작하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그래서 그 공연시간을 잘 짜맞추어서 하나도 빠짐없이 보기 위한 강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